공 적 소 개

덕산문화상 수상자인 현용준 선생의 공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리문화 재단에서는 추천에 의하여 선정하고 시상하는 다른 여타의 시상과는 달리 덕산 문화상은 지역사회개발과 향토문화 창달. 사회복지. 사회봉사 등 여러 분야에서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분들을 우리재단에서 직접 발굴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여 시상함 으로서 그 공적이 사회에 수범이 될 수 있도록 널리 알리고 격려하기 위하여 덕산문화상을 제정하였으 며 오늘 뜻 깊은 아홉 번째 시상이 되겠습니다.

이번에 수상하시는 현용준 선생께서는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나 고학으로 이를 극복하여 제주대학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55년 4월30일부터 1995년 12월 31일까지 40여 년간 교직에 몸담아 오신 분으로서, 7년간 제주상업고등학교 교사를 거처 제주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제주도 교육위원과 제주대학 민속박물관장, 도서관장, 사범대학장, 대학원장, 교무처장, 탐라문화연구소장 등 대학의 주요 보직과 중앙문화재위원회전문위원, 제주도문화재위원, 한국예총제주도지부장, 제주도문화예술진흥위원회위원 등을 역임하였으며,

특히 1970년 日本 東京大學 大學院 社會學硏究科 文化人類學 專門課程에 유학하여 1982년 박사학위 논문 『 濟州島 巫俗의 硏究』로 외국인이 좀처럼 받기 어려운 社會學博士學位를 취득함으로서 후진들의 학구열을 고취 시켰으며, 지금도 제주대학교 명예교수로서 평생을 교육과 연구 활동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사회활동으로는 제주대학 국어국문학과 재학시절 제주대학 국어국문학회를 결성하고 1,2대 회장을 맡아 『國文學報』를 발간하고 한글날 등을 기념하여 6회의 연구발표회와 창작 발표회를 열었으며, 전도 초, 중, 고등학생 문학백일장과 문학의 밤을 매년 개최하는 등 학생들의 문학열을 고취하는데 앞장섰으며, 이러한 행사는 지금 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중요 민속자료로 지정 보호 되고 있는 무신도 10폭이 본래 내욋당(川外堂)에 모셨던 것을 제주대학으로 옮겨 전시하였고, 한국예총제주도지부장 재임 시 끊어 질 번한 제12,13회 한라문화재를 부활시켜 성대하게 집전 제주도 축제 발전에 기여하였고, 제주도민속예술단장으로 제주도민속을 각색하여 공보부장관상, 국무총리상, 대통령상을 수상케 지도함으로서 제주도가 민속의 섬임을 전국에 알린 공이 크며, 제주도 민속자연사 박물관 창설에 깊이 참여하였음은 물론 새마을 운동으로 제주도의 굿이 사라질 것을 염려하여 중앙문화제위원회 전문위원으로서 제주칠머리당굿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 보호해 줄 것을 신청하여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케 하여 문화재와 민속 보존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은 그의 저서에서 보듯이 제주도의 각종 민속의 고증과 보존에 힘들인 노력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 무속을 심층적으로 조사 연구하여 20여권의 서적을 저술하면서 제주도 무당인 심방이 의사빙의적( 疑似憑依的)샤먼 이라고 그 성격을 규정하고 그 무속의 계통이 북방적 샤머니즘과 남방의 샤머니즘이 복합되어 이루어졌다는 문화사적 계통론을 천명한 제주도 무속의 해명에 커다란 공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신화, 전설, 민담의 채록 보급에 힘씀으로서 제주도 설화의 진 명목을 밝히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선생께서는 1975년과 1989년 제주도문화상과 국민훈장을 수상했습니다만 그 이후 제주대학을 퇴직하고서도 연구를 계속하여 무속과 민속에 대한 여러 권의 연구서적을 출간하는 등 이 부문에 많은 업적을 세워오고 있어 덕산문화상 수상자로 선정 되었습니다.

2008년 12월 20일
상임이사 김남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