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 사(式辭)

안녕하십니까.

정말 다사다난 했던 한 해인 것 같습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에서 비롯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파급 되면서, 불황 타개에 선진국을 위시한 모든 나라가 중지를 모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어두운 경제의 터널 속으로 진입했습니다. 내수를 살리고 수출을 늘리는데 슬기롭게 너, 나할 것 없이 동참하여 난국을 이겨 나가야 하겠습니다.

덕산문화재단은 매년 12월 셋째 주 토요일에 사업계획에 의한 지원금 전달식 행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연말을 맞아 공사다망한 가운데도 이렇게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과 언제나 우리 덕산문화재단을 위하여 헌신하여 주시는 고문님 그리고 이사님과 감사님께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謝意를 표 합니다 또한, 매년 이 장소를 제공하여 주시는 도체육회 임직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아홉 번째 덕산문화상 수상자는 40여 년간 교직에 몸담아 오면서 제주도의 무속을 연구하고, 신화, 전설, 민담의 채록 보급에 전념하고 계신 제주대학교 명예교수이신 玄容駿 박사께서 올해의 덕산문화상을 수상하게 됨을 가슴 뿌듯하게 생각 합니다.
아울러 내조의 정성과 그 뜻을 함께한 부인과 가족 여러분께도 위로와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또한, 이렇게 훌륭한 수상자를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장과 위원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 자리에는 차세대 우리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젊은이들이 장학금을 받기위하여 많이 참석 하였습니다
만, 이 봉투 속에는 장학금만이 아니라 희망과 참사랑을 정성스럽게 소중히 담았습니다.
여러분에게 더 큰 뜻을 품어서 국가 사회에 공헌하는 동량이 되고 진정한 발전을 기대하는 바입니다.

오래전 그냥, 후배를 돕겠다는 작은 뜻에서 1979년부터 조그맣게 시작한 장학 지원금이 일송 덕산장학회를 거쳐 덕산문화재단으로 이어져 온지 올해로 29년이 되었습니다. 이 사업이 더 발전하여 대물림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어서 성장하여 뒤를 이어주길 기원 하면서 올봄, 고희 때 소개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마음에 와 닿는 좋은 글이라 인사말로 대신 할까 합니다.

“욕심을 버리고 보니 마음이 편해집디다. 집착을 내려놓으니 홀가분해 집디다.
내 안의 쓸데없는 생각들을 포기하고 나니 놀랍게도 단단해진 마음을 만나게 됩디다.
다 가지고 싶었을 땐 내 것이 아니었는데 내 것이 아니라고 맘을 비우고 나니 오히려 조금씩 내게로 다가 옵디다.
가득 차 있을 때는 채울 곳이 없더니 나를 비우고 나니 하나씩 채워지기 시작합디다.“

저물어 가는 戊子년입니다. 올 한해의 아픈 추억과 슬픔이나 잘못은 훌훌 털어 버리고 송구영신의 마음으로 희망찬 새해 己丑년을 맞이합시다.
끝으로 이 자리를 빌어 새해 인사 올리겠습니다. 저와 저희 문화재단에 보살펴 준신 성원과 후의에 깊이 감사드리며 2009년 기축(己丑)년 새해는 하시는 모든 일들이 더 잘 이루어지고 여러분 가정에 건승과 행운이 충만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12월 20일
재단법인 덕산문화재단 이사장 김 명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