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문화상 수상자이신 홍성목 선생의 공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문화재단에서는 추천에 의하여 선정하고 시상하는 다른 여타의 시상과 달리 덕산 문화상은 지역사회개발과 향토문화창달. 사회복지 사회봉사 등 여러 분야에서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분들을 우리 재단에서 직접 발굴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여 시상함으로서 그 공적이 사회에 수범이 될 수 있도록 널리 알리고 격려하기 위하여 덕산문화상을 제정하였으며 오늘 뜻 깊은 다섯 번째 시상이 되겠습니다.

이번에 수상하시는 홍성목 선생께서는
6년제 제주공립농업학교 4학년을 중퇴하고 1953년10월1일 탐라신문 견습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하여 47년 이상을 언론계에 몸담으면서 일선기자, 편집국장, 논설위원, 주필 등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개발과 나아가서는 국가발전을 위하여 「正論直筆」의 소신으로 일관해 왔으며 그가 집필한 사설들은 내용이 충실할 뿐만 아니라 집필 횟수 역시 도내에서는 제일 많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제주지역 언론계의 중진 원로이시며

한 일간 민간교류의 증진에 헌신적인 참여와 일제강점기 제주도의 실상등이 수록된 많은 일본어 서적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출판하였으며, 徐福 연구의 행동반경 확대 등에 기여하는 등 그가 남긴 발자국은 언론계 뿐만 아니라 제주사회 전반에 뚜렸한 바 그 활동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언론활동
그는 탐라신문(1953.10～1954.2), 제주신문(1954.3～1960.5), 제민일보(1960～1961.11 現濟民日報와는 無關), 제주일보(1961.11～1989.3)한라일보(1989.4～2001.12)에서 기자, 편집부장, 부국장, 국장, 논설위원

주필 등 편집간부 뿐만 아니라 광고, 판매국장 등 경영에도 참여하였으며 육군복(1955～1956)시는 육군 제1훈련소 진중신문 “통일”을 편집하는 한편 육군정훈학교 공보하사관반 1기생으로 언론활동을 계속하였고, 한국기자협회 제주도지부 2.3대지부장(1964～1965)을 역임하였으며, 특히, 한라일보 편집국장, 논설위원 재직시 도내 주요인사들의 활동상을 수록한 한라연감 편찬의 주무를 맡아 통권 1호부터 5호까지를 獨力으로 발간하여
이러한 공로가 일찍부터 인정되어 1980년 5월 새마을 훈장, 1983년 8월 제주도 문화상(교육언론부문)을 수상한바 있으며

2. 한일관계
한일간 친선과 문화교류의 필요성에 착안 1970년대 초부터 재부산일본국 총영사관과의 긴밀한 유대로 조력발전 감귤재배방법 등 산업부문의 영화상영 행사, 본도 출신 교포들과의 교류편의를 위하여 1990년 재제주일본국총영사관 설치를 제주상공회의소 주관아래 실현시키는데 기여하고 제주도한일친선협회의 구성원이 되어 각종 한일친선 행사에 적극 추진 시켰으며, 특히 매년 실시하는 “한일친선 일본어 웅변대회”의 심사위원으로도
10여년간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시와 와카야마현 등 관공서 및 각종봉사 단체간 10여개의 기관단체가 결연하여 발전 교류하고 있으며, 이 공로로 1999년8월 동경소재日韓文化交流基金으로부터 제2회 일한문화교류기금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특히 일제강점기의 제주관련 자료가 일본 천리대. 동경대학 도서관등에 방문 입수하여 1993년10월 조선총독부발간 한국수산지 제주도 편 외 15건의 자료들을 우리말로 번역 출판하여 우당 도서관 자료실에 비치하고 있어서 제주도의 지역성을 비롯하여 물산. 주요생산물의 교역, 해녀출가상황 등 경제사정과 언어, 문화, 취락구조, 동식물, 제주도의 개발가치 등 거의가 식민주의자들의 입장에서 관찰한 내용들이라 향토사의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으며

3.기타
2천2백년전 진시황제의 명을 받고 불노초를 캐기 위하여 東渡했다는 徐福(徐市)이 한낱 전설로 전해지다가, 1980년대부터 중국과 일본에서 실제 인물로 규명되기 시작했고, 그 서복이 일본으로 건너가는 途中에 제주도가 있어 가교역할을 했다는 역사적 사실이 뚜렷해짐에 따라 1992년에 제주서복연구회가 발족되고 창립멤버로 참여 중국과 일본의 역사자료 수집과 교환 등에 노력하고 일본에 있는 서복회(현재20여개로 추정)을 답사하는 등 향토사 연구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분이며

수상자 홍성목 선생은 평생 언론인으로서 지방언론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한일관계의 교류증진을 위한 민간외교관으로서 활동과 일제강점기의 수많은 제주관련 자료의 번역 출판에 기여한 공적이 훌륭하여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봅니다.

도내 여러 기관 단체에서 추천에 의하여 심사하고 시상하는 시상제도와는 달리 덕산문화상은 6명의 심사위원이 오랜 기간을 두고 자체에서 발굴하고 심사숙하여 전원합의로 수상자를 선정하였으며 심사과정 역시 객관적인 입장에서 심사위원 각자의 명예와 우리 덕산 문화재단의 위상을 걸고 공정하게 심사하였다는 것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앞으로도 우리재단은 덕산문화상의 권위를 위하여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는 훌륭한 분들을 찾는데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
하면서 수상자의 공적소개를 마치겠습니다.

2004. 12. 18

상임이사 김 남 식